맨해튼 지하철서 아시안 혐오범죄
네바다주에서 온 아시안 관광객이 지하철에서 아시아 혐오 발언을 들은 후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. 뉴욕시경(NYPD)은 지난 3일 오후 8시경 51세 수 영(Sue Young)과 남편, 두 딸이 지하철 F라인을 타고 웨스트 4스트리트-워싱턴스퀘어역을 지나던 중 10대 소녀 3명이 그들에게 아시아 혐오 발언을 한 후 수 영 씨의 머리채를 잡아당기고 머리를 폭행했다고 밝혔다. 피해자인 영은 사건 발생 후 머리에 멍이 드는 등 부상을 입었다. 폭행 장면을 녹화하던 목격자 조안나 린(Joanna Lin)도 그들의 표적이 돼 공격을 당했다. 린은 “10대 여성이 달려들어 내 머리채를 잡고 땅바닥에 밀쳤고, 몇 차례 주먹질했다”고 말했다. 린도 폭행으로 인해 안경이 부러지고 머리에 타박상을 입었다. 사건 발생 후 10대 용의자 3명은 웨스트 4스트리트역에 내려 도망친 것으로 전해졌다. NYPD 증오범죄 태스크포스는 6일 10대 폭행 용의자의 사진을 공개했다. 사건 관련 제보는 NYPD 범죄 신고 핫라인(800-577-8477)이나 웹사이트(crimestoppers.nypdonline.org), 트위터(@NYPDTips)로 하면 된다. 윤지혜 기자혐오범죄 아시안 아시안 혐오범죄 맨해튼 지하철 지하철 f라인